"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중도 외연 확장이 맞다, 진보 가치와 충돌해도 진영 내에서 양보할 부분 있어"

 

- 정청래 당 대표 되기도 어렵고 역량 다 보여줘...전북 소외론이 결정적 실책

- 조국 빼면 조국혁신당은 소멸중대선거구제로 다당제 가야

 

(진행 전계완|스픽스 대표 스픽스TV [역전의 용사들] 2026.07.06 방송)

 

 

대통령 의지 없인 불가능한 대형 국책사업

 

전계완: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'지금은 속도다'라며 빠른 추진을 주문했는데.

장성철: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는 최고 권력자가 의지를 갖고 밀어붙이지 않으면 안 된다. 제도와 시스템의 나라라 공장 하나 짓는 데도 허가가 너무 많고, 주민들이 반대 민원을 내면 못 한다. 대통령 의지 없이는 못 하는 사업이다.

 

전계완: 용인도 착공까지 6년 걸렸는데, 임기 내 착공 의지인가.

장성철: 대통령실에서는 4년 내 완공하겠다는 수준까지 얘기했다. 표현의 일종이겠지만 의지가 강한 건 맞다. 다만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. 대규모 반도체 사업은 땅, 용수, 전력 이 세 가지가 기본이다.

 

 

전력·용수 확보에 1~2년으론 부족

 

전계완: 용수와 전력은 국가가 나서면 되지 않나.

장성철: 1, 2년 안에 되는 게 아니다. 태양광·풍력으로 운영하겠다지만 장마철이나 바람이 없으면 발전을 못 해 안정적 공급이 안 된다. 화력이나 원전이 필요한데 지금 부족하다.

 

전계완: 가용 전기를 산업단지로 끌어오면 되지 않나.

장성철: 송전탑이 있어야 한다. 그걸 짓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.

 

 

토지 보상과 민원이 최대 난관

 

전계완: 협의 보상과 강제수용을 병행하면 빨리 끝나지 않나.

장성철: 지지 기반인 호남·광주에서 진행돼야 해서 지역민 반발과 민원 수용이 문제다. 광주 시민, 전남 도민이 다 찬성해도 정작 부지와 옆 땅을 가진 지주들이 반대하면 안 된다.

 

전계완: 적정 보상이면 응하지 않겠나.

장성철: 최악을 상정해 대비해야 한다. 시장·군수를 만나 보면 민원이 하나 생기는 순간 사업이 올스톱된다고 한다. 100명 중 한두 명이 반대하고 목소리가 크면 나라의 미래가 걸린 사업도 안 될 수 있다. 대통령 의지는 옳지만 난관이 많다.

 

 

환경영향평가도 결국 주민 반발이 관건

 

전계완: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가면 된다는데, 돌파되나.

장성철: 법적으로 다 끝내놔도 주민들이 머리띠 두르고 연좌 시위하면 안 내려온다. 내 땅에 송전탑을 세운다는데 찬성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.

 

전계완: 보상해 주지 않나.

장성철: 보상해도 더 내놓으라는 알박기 때문에 민원으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. 큰 틀에서 잘 접근해 풀어야 한다. 결국 민원 문제다.

 

 

지지율 반등했지만 추세 단정은 일러

 

전계완: 지지율이 반등했다. 더는 안 꺾인다고 봐도 되나.

장성철: 억지로 틀어막은 느낌도 있다. 지난주 AI·산단 투자가 집중 보도되면서 대통령이 일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당내 분란도 가려졌다. 다만 0.5% 상승이라 추세를 바꿨다고 보긴 어렵다. 금요일 갤럽, 다음 주 리얼미터를 봐야 한다.

 

전계완: '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'을 인정받은 것 아닌가.

장성철: 그런 지적도 맞다. 호남 대규모 투자로 그 지역 지지율이 올랐을 수 있다. 다만 나토 정상회담으로 자리를 비우면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분란이 다시 일 수 있어 상승 반전은 어렵다.

 

 

대통령 부재 시 당내 분란김어준·유시민에 달렸다

 

전계완: 대통령이 출국한 사이 또 당내 분란이 일까.

장성철: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이 외국에 나갔을 때 꼭 분란이 될 메시지나 행동을 했다. 지금 밀린다는 분위기라 반전을 위해 뭔가 하려 할 텐데, 자칫 당내 분란을 부를 수 있다.

 

전계완: 정체성 논란은 이제 한계에 온 것 아닌가.

장성철: 전제조건이 있다. 빅스피커들이 조용해야 한다. 지지난주 유시민 발언 이후 시끄러웠는데, 김어준은 방송을 재개했고 유시민은 낚시 영상에서 마음이 편하다는 메시지를 냈다. 갈등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. .

 

 

정청래 전당대회, 김민석이 주도권

 

전계완: 호남에서 정청래 지지율이 빠졌다. 반전 가능성은.

장성철: 없다고 본다. 오늘 오마이뉴스 호남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총리가 주도권을 잡았고, 송영길·김민석 표를 합치면 대략 55%가 나온다. 권리당원에 강성 지지층이 많아도 정청래가 1등이라 보긴 어렵다. 김민석은 오늘 광주에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정청래는 아직 안 했다.

 

 

정청래 출마 강행 실익 없다

 

전계완: 정청래가 출마를 강행할까.

장성철: 강행할 것 같다는 얘기는 많지만 당 대표 되기도 어렵고 이번에 역량을 다 보여줬다. 결정적 실책은 전북 소외론 발언인데, 국책사업을 지역으로 갈라치고 전남·전북까지 갈라친 것이라 부적절했다.

 

전계완: 불출마하고 입각하는 게 낫지 않나.

장성철: 대통령이 원하는 베스트 시나리오다. 다만 정청래 측 연설 담당자가 방송에서 '장관직 제의를 거절했다, 선출직만 하겠다는 게 소신'이라 밝혔다. 그렇게 알려진 이상 장관직을 다시 받기는 어려워졌다.

 

 

한동훈·장동혁 조문 논란

 

전계완: 조문을 두고 싸움이 났는데, 그렇게까지 안 좋나.

장성철: 사이가 안 좋은 건 알려져 있다. 문제는 장동혁 체제 대변인들이 자극적 단어로 한동훈의 조문을 폄하·조롱한 것이다. '누가 초청했느냐'고 공격하는데, 조문은 초청받고 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있으면 누구든 갈 수 있다.

 

전계완: 한동훈이 의도를 갖고 간 건가.

장성철: 의도로도, 진심으로도 볼 수 있다. 보수우파로서 감정을 풀자는 뜻이었을 수 있다. 조문 간 걸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. 양측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.

 

 

권력이 사람을 바꾼다김무성 일화

 

전계완: 두 사람은 원래 어떤 관계였나.

장성철: 한동훈이 '내 스태프 중 한 명이었다'고 한 적 있다. 장동혁을 수석 최고위원까지 시켜줬다고 여긴다. 반면 장동혁은 탄핵 국면에서 한동훈의 중요한 결정을 신문 보고 알았다며 큰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위에 말했다더라.

 

전계완: 권력을 잡으면 사람이 바뀌나.

장성철: 바뀐다. 김무성 대표를 만들 때 내가 전권을 갖고 캠프를 다 짰고 '성철아 네가 알아서 해라'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, 당 대표가 되고 6개월 지나니 상의를 안 하더라. 험담이 쌓이면 불신이 되고, 자리에서 내려와 정보가 끊기면 그제야 사람을 다시 찾는다.

 

 

조국 빼면 조국혁신당은 소멸

 

전계완: 조국혁신당에서 당명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온다.

장성철: 주목하지 않는다. 신장식 의원이 바꾸겠다고 했지만 읽히지가 않는다. 조국이라는 이름을 빼면 그냥 소멸할 것 같다. 정당은 대선 후보급 스타 정치인이 있어야 하는데, 정의당도 노회찬·심상정이 사라지니 무의미해졌다.

 

전계완: 그럼 합당 외에 길이 없나.

장성철: 없다. 독자 총선은 안 된다. 다만 민주당이 안 받을 수도 있다. 비례대표 12명에게 지역구를 나눠주면 기존 당협위원장·의원들과 경쟁하게 되니 그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. 항복 선언하고 오면 개별 입당은 받아줄 만하다.

 

 

진보당·중대선거구제로 다당제 가야

 

전계완: 진보당 김종훈 신임 대표는 어떻게 보나.

장성철: 별로 관심이 안 간다. 울산에서 선거 연대·단일화를 이뤘지만 지분 조금 주면 뒤로 미루는 수준이라 정치적 의미를 찾기 어렵다. 다당제로 가려면 중대선거구제가 답이다. 다만 소선거구제 기득권을 쥔 호남·영남 세력의 저항이 클 것이다.

 

전계완: 유튜브 환경도 달라졌으니 중대선거구제를 화두로 던져보자.

장성철: 전적으로 동의한다. 국회에서 제도 개혁 논의의 물꼬만 터도 어마어마한 일이다.

 

 

이재명 중도노선 유지해야국힘도 구태 벗어야

 

전계완: 중도·실용 노선 논쟁은 끝났나. 다시 정체성 강화로 가지 않겠나.

장성철: 그러면 안 된다. 지지율이 흔들리면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소 본능이 있지만,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중도 외연 확장이 맞다. 환경영향평가처럼 진보 진영 가치와 부딪히는 지점에서도 진영 내에서 양보할 부분이 있다.

 

전계완: 오세훈·한동훈 같은 국힘 주자들은 균형발전을 옹호하는 게 유리하지 않나.

장성철: 한동훈은 호남 특혜·역차별이라 하고, 오세훈은 실현 가능성을 지적한다. 대통령이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들을 만나 설득해야 한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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